공부 잘하는 우등생들의 공부법, 공부 기술을 무조건 따라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등생들의 공부법을 참고로 하여 나에게 맞는 것 위주로 취할 건 취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모름지기 공부하는 방법, 공부기술은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잡아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우등생 공부 기술은 그래도 어느 정도 검증된 것들이니 만큼 일단 따라해 보는 것도 공부의 효율을 높이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의 공부 기술을 참고하여 자신의 공부 기술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여 자신에 맞는 공부 기술로 재창조하는 자세라면 성적을 올릴 자격이 있습니다.
지금 공부가 어렵다고 해서 실망할 일도 아니고 지금 성적이 좋다고 해서 우쭐할 일이 아닙니다. 공부는 대입이라는 목표로 나아가는 마라톤과도 같습니다. 누가 더 빨리 뛰는 가보다. 누가 더 효율적인 공부를 하는 가가 중요합니다.
우등생들의 공부 노하우를 살펴보면서 자신의 공부법을 세우고 꾸준히 공부한다면 밝은 미래가 앞당겨 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등생 공부 기술 : 목차 공부법]
시험을 앞두고 공부해야 할 과목도 많고 범위도 많으면 우선 걱정부터 앞설 것입니다. 이전 시험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보다 많은 노력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이럴수록 중요한 것이 공부 전략인데 우등생의 목차 공부법을 살펴보고 시험을 대비해 보도록 합니다.
1. 목차 공부법으로 맥잡기
내신 시험 준비는 일단 가장 먼저 교과서 내용 파악이 급선무입니다. 이를 위해서 교과서 본문을 소설책 읽듯 읽어 나가면 좋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무작정 교과서를 읽으며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 먼저 큰 줄기와 흐름을 파악하면 좋습니다. 즉, 교과서의 ‘맥’을 파악하는 것이다 .즉, 단원과 단원 간의 연결과 연관 관계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2. 목차 맵(MAP)만들기
교과서의 맥을 잡은 후, 교과서 본문을 여러 번 정독하기를 권장합니다. 이 과정에서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주요 키워드와 용어, 원리 등을 설명이 가능할 정도로 암기해야 합니다. 스스로 완벽하게 공부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직접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지만 목차를 이용해 공부한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알아보면 좋습니다.
‘목차 맵 만들기’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 입니다. 이 공부 방법은 ‘마인드맵’을 응용한 것입니다. 교과서 내용을 공부한 후 목차 맵을 만들어 보며 공부한 내용을 머리에 정확히 입력해 봅시다.
3. 목차 맵 활용
교과서 본문을 여러 차례 읽으며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주요 키워드가 무엇인지 파악하며 공부합니다. 대단원-중단원-소단원 명을 순서대로 적어보고 정리합니다.
각 소단원의 주요 키워드를 소단원 명 하위에 정리합니다.
스스로 작성한 키워드에 대한 설명을 직접 작성해 보거나 말로 설명해 봅니다.
만약 설명이 어렵다면 다시 복습이 필요합니다. 즉 완벽한 목차 맵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교과 내용 복습과 목차 맵 만들기”를 반복 합니다.
완벽하게 목차 맵을 만들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문제집이나 기출 문제를 풀어보며 공부를 마무리합니다.
[우등생 공부 기술 – ‘확인’ 공부법]
EBS 다큐멘터리 에서도 소개 된 바가 있는데 상위 0.1% 학생과 나머지 학생들을 비교 테스트한 결과, 두 집단은 기억력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위 0.1%학생들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 지에 대해서 더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무엇을 알고 모르는 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 어떤 부분을 더 많이 공부해야 하는지 자연스레 알 수 있어 보다 전략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1.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여 정리해 보기
우등생의 경우 교과서를 3회 독 이상 진행한 후 노트나 칠판에 공부한 내용을 적었습니다. 수업을 집중해서 듣고 필기한 내용을 교과서에 옮겨 적고 이후 참고서 내용을 추가하면서 정독하는 단계를 거칩니다.
그리고 필기 내용과 교과서를 함께 본 후 교과서 내용만 읽으면서 필기한 내용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교과서를 여러 차례 정독한 후 머릿속에 얼마나 쌓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공부한 내용을 칠판이나 노트에 다시 정리한다고 합니다.
2. 직접 설명하며 배운 내용을 다지기
우등생의 경우 공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강의하듯 공부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눈으로 읽으며 중요 내용을 밑줄 치고 그 다음엔 입으로 중얼거리며 외운 뒤, 머릿속에 내용이 어느 정도 저장되었다고 판단되면 다른 사람에게 강의하듯 설명하는 방법입니다.
배우고 익힌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강의하듯 설명하는 방법은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검증된 공부법입니다. 강의하다 막히는 부분은 다시 공부하여 보완합니다.
3. 공부한 내용을 반복하고 체크하라
우등생의 경우 틀린 문제 뿐 아니라 맞은 문제도 다시 풀어보는 ‘아는 것도 다시 보기’를 자신의 공부 기술로 삼았습니다.
맞은 문제도 다시 푸는 이유는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 과정으로 반복 학습이 되고 또 내용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 차례 반복하며 내용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설명하며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습 후 관련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지만 우등생들처럼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거나 설명하기 혹은 백지에 내용을 정리하는 방식도 좋습니다. 이 방법은 개념을 완벽히 공부하지 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공부한 내용을 스스로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을 확인, 보완하여 공부의 완성도를 높여 나갑니다.
[우등생 공부 기술– 3단계 만점 학습법]
해마다 수능이 끝나면 수능 만점자들을 인터뷰하는데 그들이 하는 말 중에서 수십년째 유사한 공부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국영수 중심으로, 교과서 위주로, 예습 복습 철저히’라는 말입니다. 이중에서도 특히, 예습과 복습은 공부의 기술이라기 보다는 공부 원칙에 가깝습니다. 공부의 원칙은 절대적이며 변하지 않는 것이며 누구나 해야 할 만한 것입니다.
공부 기술 3단계 만점 학습법에서 ‘3단계’라고 해서 무슨 거창한 학습법이 아니고 ‘계획- 예습- 복습’ 의 3단계를 말합니다.
공부 잘하는 우등생들은 이 3단계 학습법을 공부에 적용하였습니다.
*1단계 : 공부 계획 세우기
미국 하버드 대 1600명의 학습 습관을 연구한 리처드 라이트 교수는 성적 우수학생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바로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도 공부하는 시간 만큼은 엄격하게 관리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시간을 엄격하게 관리하다는 것은 무엇이냐? 그 답은 바로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자신의 상황과 여건에 맞게 계획을 세우며 늘 스스로 점검하며 공부하면 시간을 효율적이고 계획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공부는 계획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만의, 자신에게 맞는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공부 기술인 것입니다.
추천할 만한 방법은 ‘플래너’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플래너’를 사용하는 이유는 공부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으므로 낭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적으로 해야할 계획은 월간, 주간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 때 그때 하루씩 계획하여 공부하고 있다면 빨리 궤도 수정을 하여 장기적인 안목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플래너의 왼 편에는 시간대 별 공부 일정을 기록하고 오른 편에는 해야 할 공부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록 합니다. 공부 시작 전에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끝낸 후 실행 정도를 표기하며 반성해 본다면 공부 진도를 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주말 중 하루 정도를 일정을 비워두고 밀린 공부나 부족한 공부를 채우는 시간으로 쓰면 좋습니다.
*2단계: 5분 예습법
학교에서 수업시간 사이 쉬는 시간의 절반인 5분만 투자해도 수업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수업을 듣기 전 짧은 시간이라도 예습한다면 수업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수월해지고 내용에 익숙해져서 수업 집중도가 올라갑니다. 수업 할 단원의 내용을 미리 살펴보고 수업 시간에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서 수업에 더욱 몰입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 목차를 보면서 지난 수업 시간에 배웠던 내용과 오늘 배울 내용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해보고 단원명을 통해 어떤 내용이 나올지 예상해봅니다. 그 다음 학습 개요와 목표를 읽어보며 앞서 예상했던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진행할 수업의 핵심이 이 개요와 목표에 있기 때문에 개요와 목표를 유심히 살펴보고 세부 내용과 연관 지어 사고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첫 장에 있는 탐구 활동, 도입 문제,공식, 정의 등도 살펴보면 좋습니다.
그리고 나서 수업 내용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한 가지 이상 메모해 둡니다. 수업 시간에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집중하여 수업을 듣습니다. 수업 시간에 해결하지 못하면 선생님에게 질문하여 답을 찾습니다.
* 3단계: 키워드 복습법
수업 내용을 완벽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방법은 수업에 집중하고 수업이 끝나면 복습하는 것입니다
우등생은 ‘키워드 복습법’을 활용해 수업을 완벽히 소화했습니다.
키워드란 각 단원의 주요 개념이나 용어를 말합니다. 키워드 복습법은 1, 2회독에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일단 3회독까지 가기만 하면 키워드를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전체 내용을 복습할 수 있어 누적 복습을 할 때도 시간 절약이 되어 도움이 됩니다.
수업이 끝나면 교과서를 정독하며 키워드가 되는 각 단원의 주요 개념, 용어를 형광펜으로 표시합니다. 교과서, 참고서 등을 참고해 노트 정리를 하고 이때 앞서 찾은 키워드 위주로 작성합니다. 이 단계에서 전체 내용의 흐름을 파악하고 키워드 간의 관계를 파악합니다.
그 다음으로 키워드에 대한 개념, 정의를 백지에 써봅니다.
서술형, 논술형 시험은 주요 키워드를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키워드 위주의 마인드 맵을 그려보며 내용을 정리합니다. 상세한 내용을 다 적지 않아도 키워드를 통해 해당 개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어 전체를 복습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등생의 공부 기술 – 질문 공부법]
유대인들은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부분은 서로 의견을 나누며 생각하는 힘을 길러가는 ‘하브루타’교육을 받습니다. 유대인들은 어렸을 적부터 끊임없이 ‘왜?’ 라고 물으며 생각하게 하여 자연히 생각이 깊어지게 됩니다.
어느 우등생은 고교 진학 후 ‘한 수업 당 질문 3개’라는 할당량을 정하고 실천하기로 하였습니다.
질문하려고 마음먹자 수업 태도도 달라졌다고 합니다. 처음엔 놓친 내용이나 필기 하면서 빠뜨린 부분 등 그저 수업 내용 자체에 대한 질문이 많았었지만 점차 수업 내용이 귀에 들어오고 이해되기 시작하자 질문의 수준도 조금씩 달라졌다고 합니다.
예시를 생각하거나 예외적인 사항에 대한 질문이 늘어나고 왜 그런 개념을 대입해야 하는지, 조건이 달라지면 어떻게 달라지는 지 등 수업 내용 이상의 것들을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수준 높은 질문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요약하면, 첫째, 질문의 개수를 정해 의도적으로 궁금증을 가지며 수업 내용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둘째, 질문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질문합니다.
셋째, ‘왜’라는 질문으로 원리를 파고 들어야 합니다.
질문 학습법의 ‘질문’은 ‘단순히 알고자 하는 바를 얻기 위해 질문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질문은 현재 자신이 공부하는 부분에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공부하는 내용을 스스로 깊이 생각하게 하여 지식의 폭을 넓혀 줍니다.
공부하다가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우등생 선배들처럼 질문하고 답을 구해봅시다. 그러면 배움과 사고의 폭이 한결 넓어질 것입니다.
*참고: 하브루타 공부법
하브루타는 ‘친구’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즉, 배움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며 공부하는 친구와 함께 하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학생끼리 혹은 교사와 학생이 질문하고 대답하는 상호작용을 하며 공부합니다. 친구에게 배우며 친구를 가르치기도 하며 때론 격론을 벌이면서 결론을 도출해 냅니다.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서로에게 배우는 공부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은 어디서든지 둘 씩 짝을 지어서, 혹은 여럿이 모여서 토론하며 문제의 근원을 찾아가는 공부를 즐깁니다. 유대인이 머리가 좋은 이유는 질문과 토론을 중심으로 공부하기 때문입니다.
유대인 공부 기술 – 귀납적 공부법
내친김에 유대인들의 공부법 중에서 익히 알려진 ‘귀납적 공부법’을 소개합니다. 귀납적 공부법은 관찰-해석-적용의 3단계 과정을 거쳐 문제를 해결하는 공부법입니다. 주어진 문제를 자세히 관찰하고 종합적으로 해석하여 결론을 도출해내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관찰’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고 ‘해석’은 ‘그것이 의미하는 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입니다. 또한 ‘적용’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내는 것입니다. 즉, 실생활에의 적용과 아울러 자신만의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것입니다. 이 공부법에 익숙한 유대인들은 창업 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결 론
뇌 과학과 자연 과학의 전문가 박문호 박사님의 연구에 따르면, ‘창의성’을 발휘하고, ‘전문가’의 경지에 이르는 길은 ‘기억 조각들의 융합’과 ‘반복’이 그 요체라고 했습니다. 즉, 기억의 축적 없이 창의성은 발휘될 수 없다는 것이고 기억을 축적하는 길은 ‘접근과 시도’이며 끊임없이 파고들어 일정 수준의 ‘한계점’을 돌파하는 것입니다.
공부법에서 통상적으로 ‘이해와 사고’를 강조하는데 ‘이해와 사고’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기억’이라는 것입니다.
물리학이든 수학이든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머리로 이해하려 하지 말고 반복하다 보면 이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훈련이 자동화되면 목표에 빨리 도달하게 됩니다. 어떤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이 되려면 그것을 좋아해야 합니다.
즉, ‘감정의 영역을 불러일으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동화가 이루어지면 경력자는 될 수 있지만 전문가는 못됩니다. 전문가가 되려면 자동화를 멈추고 제 3의 길을 모색하여 도약, 점프하라는 것입니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만났을 때 포기하거나 회피하고 싶다면 좀 더 쉬운 수준의 문제로 돌아가 반복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숙달이 되고 쉬운 문제에 숙달이 되면 좀 더 어려운 수준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응용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공부를 좋아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당장의 즐거움과 쾌락을 대학 입학 이후로 미루어야 합니다. 스마트폰과 TV를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버리고 성공했을 때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공부에 몰입할 때 성적 상승은 자연히 따라올 것입니다.